
" 사람이 먹고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
용케도 살아 움직이는구나 싶은 깡마른 상체.
목까지 올라오는 얇은 민소매 탑 위에 질긴 긴팔 볼레로를 겹쳐 입었다. 볼레로에는 팩맨 모양의 뱃지가 달려 있다.
체형에 비해 다리가 굵고 길다.
이름 : 아비예크 Abhishek
종족 : 사이보그
나이 : 30
성별 : 뉴트로이스
키/체중 : 199cm(허리를 폈을 때) / 130kg
성격 :
누구에게나 성직자 같은 말씨의 고아한 존대를 쓴다. 발음이 또렷하며 성격 또한 정중하고 사려깊다. 인베이더 문제가 아니라면 감정이 거의 요동치지 않으며 거의 웃지도 않는다. 사실 무언가를 드러거나 불태우기에는 언제나 완전히 지쳐 있다.
"나는 죄인입니다. 인베이더의 피로 매일 나를 침례하지 않으면 나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마음으로는 그들의 육신을 흠향하고 싶으나 내 육이 이러하여."
인베이더를 깊이 증오한다. 눈앞에 인베이더가 있다면 표정부터 일그러지며 그대로 달려들고 만다. 뜯어말리면 멈추기는 하지만...
사이보그들 모두에게 동지애를 느끼며, 그들의 죽음이나 부상을 진심으로 슬퍼한다. 다른 이들의 '온전한' 육신을 부러워하기도 하지만 쉽게 티내지는 않는다.
희생에 민감하다. 하지만 분노하며 설득할 뿐 자기가 대신 희생하겠다고 나서기까지 할 정도는 아니다. 신체의 훼손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특히 육신 부분 (머리, 양 팔, 하흉부와 배)에 상처를 입으면 공포를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옷 같은 것은 입기 꺼려한다.
아무것도 먹지 못하면 초조해져 말이 많아지고 짜증을 내기도 한다. 먹을 것을 주면 도로 침착해진다.
특이사항 :
호르몬이 끓어오르지 않을 때에는 약골이기 때문에, 전투시가 아닐 때에는 움직일 필요가 없는 활동을 선호한다. 시간이 비면 주로 생각에 빠져 있거나 독서를 한다.
소화기관의 대부분을 인공 장기로 교체했다. 흉부의 갈비뼈가 있을 위치에 외갑을 두른 소화기관이 퍼져 있다. 목폴라를 벗으면 인체와의 경계면이 드러난다.
자세가 구부정한 이유는 사이보그화한 부분이 일반적인 장기보다 무겁기 때문.
다리 또한 무릎 조금 위부터 의체라서 맨발로 돌아다닐 수 있으며 각력이 뛰어나다.
기초체력이 떨어지므로, 호르몬에 의존해 전투한다.
만약 인베이더의 EMP공격에 당해 상체의 인공장기가 정지된다면 언제 굶어죽을지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인베이더 소탕에 있어 필사적이다. 아비예크에게는 문자 그대로 '먹고 사는 문제'다. 떄문에 리벨리온 프로토콜을 느끼자마자 달려왔다.
먹고 사는 일이 최우선이면서도, 한 번에 과도하게 먹는 일을 경계한다. 요리 또한 감정적인 거부감을 느낀다. 해야 한다면 어쩔 수 없이 하지만, 날것으로 먹어도 문제가 없다면 그냥 먹는다.
초조해지면 손등을 깨무는 버릇이 있다.
관찰력이 좋다. 특히 청력이 섬세해 사람의 목소리를 곧잘 알아듣는다.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약간 따라할 수도 있다.
무디고 흐린 존재축을 중심으로 간혹 계기가 있을 때 감정들이 툭툭 튀어나오는 느낌. 하지만 흐릿한 영역이라 해서 무감정한 것은 아니다. 사소한 감정에 일일이 반응하고 행동하기 어려울 만큼 피로할 뿐이다.
영양부족 등의 여러 요인으로 인해 기억력이 다소 감퇴되었다. 특히 사람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먹는 속도가 매우 느리다. 일품요리 한 그릇을 먹는 데 한 시간 반은 걸린다.
슬라브계와 아리안계의 분위기가 몸에 남아 있다. 힌디어 이름을 지녔지만, 힌두 문화와는 거의 연이 없는 캐나다인. 멸망 당시에, 요새도시 부근에는 인공장기 수술과 그 이후의 재활 관련으로 머무르고 있었다. 재활이 끝나지 않은 시기여서 바로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싸움은 멸망 뒤 마주친 사람들에게 조금씩 배웠다. 전투 스타일은 평소의 모습과 딴판으로 즉흥적이고, 중구난방하며, 처절하다.
텍스트 관계 :
* 살라자르 알만도 : 둘 다 방랑하며 인베이더를 소탕하던 도중 한 전장에서 만났다. 전투가 끝난 이후 요새에서 전투가 끝난 일상에서의 모습을 목격하고, 식사 중에 잠시 스몰토크를 나누었다. 서로 어디선가 죽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리벨리온 프로토콜로 인해 요새도시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아비예크 쪽은 알만도를 잘 기억하지 못하고, 알만도는 기억한다.
* 루카스 레일 : 사이보그 작전 궤멸 이후 인베이더를 혼자 격퇴하며 다니던 루카스는 한 전투에서 위험에 빠진다. 그 장소에 있던 아비예크는 루카스를 도와준 후 바로 떠나려 하지만 루카스의 갑작스런 붙잡음에 잠시 시간을 내준다. 루카스는 아비예크를 예전의 전우로 오해하나, 아비예크가 민간인 사이보그임을 밝히자 헤어진다.
* 스타 샤워 : 약 1년전, 요새도시 밖 벙커에서 마주친 적이 있다. 스타 샤워는 아비예크의 마른 체형이 신경쓰여 가지고 있던 콩 통조림을 나눠줬으나, 아비예크의 천천히 먹는 식습관을 보고 혹시 상대가 싫어하는 음식을 줬나 걱정했었다. 그 짧은 식사시간 이후로 마주친 적은 없지만, 스타 샤워는 본인의 얼마 없는 선행이라 기억하고 있다.
* 최진희 노엘 : 아비예크의 육회 제공자. 아비예크가 요새도시로 처음 들어왔을때 날 것의 음식을 부탁해서 육회를 줬다. 노엘은 아비예크가 느릿느릿 꼼꼼히 먹는 모습이 흐뭇하다. 서로 열망 호르몬 보유자라고는 꿈에도 몰랐다. 키차이 덕분에 아비예크가 노엘 앞에 있으면 그늘이 진다.


"Glorious Gluttony!"
라이더 명칭 : 가면라이더 [ 글러트니 ]
외관 : 평소의 체형 그대로 팔과 허리는 깡말랐고 다리만이 두텁다. 머리에는 이마에 한 쌍, 귀가 있는 위치에 한 쌍 두터운 뿔이 돋아 뒤통수 쪽으로 감겨든다. 검은 눈, 고기처럼 얼룩진 붉은색의 몸체.
매개체 환상종 :
키르티무카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스스로를 먹는 괴물. 시바의 분노에서부터 태어났으며 태어난 순간부터 허기를 견디지 못해 다른 괴물을 먹으려 하였고, 시바의 명령으로 자기 자신의 온몸을 먹어치웠다. 시바는 그 모습을 보고 '이 자의 모습이야말로 삶을 나타내고 있다'라 하여 '영광의 얼굴'이라는 의미의 키르티무카라 이름붙이고, 그의 남은 머리를 자신의 신전에 장식하도록 했다.
미라주 웨폰 :
가슴의 팩맨 뱃지가 이빨이 달린 거대한 가위가 된다. 무엇이든 '한 입 크기로' 썰어버릴 절삭력을 지녔으며, 안팎 모두에 날이 있어 대검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이사항 :
호르몬에 의지해 무거운 대검과 같은 가위를 휘두를 수 있다. 무엇이든 동강낼 기세로 날뛴다.
라이더 성향 : 파워/회심의 일격
뛰어올라 두 가윗날을 한껏 펼치고 위에서부터 아래로 꽂혀 상대를 세로로 잘라버린다.
체력: 80, 0/5
공격력: 35, 5/10
명중: 90%, 5/5
의지: 80%, 5/5